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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려고 했는데
이것저것 끄적거리다 지우길 반복했다.
이제 곧 마흔이 되는 나는 아직도 생각이 정리되질 않는다.
청소를 하다가 책을 버려야겠다고 생각했다.
한짐 이고 알라딘 중고서점에 들렀다.
직원이 마치 고가의 미술품 복원작업을 하듯 내 책들의 하자들을 찾아낸다.
절반도 채 안되는 책들은 여러가지 이유들로 거절당하고 그 책들을 또 트렁크에 싣고 돌아왔다.
혼자 있는건 왜이렇게 힘든걸까?
정말 힘들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