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거림

210303

Yarnspinner 2021. 3. 3.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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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너무 친절했다.
스포츠토토로 꽁돈이 생겼다며 오만원을 쥐어준다. 방음 갖춰진 녹음실 딸린 집의 비밀번호를 공유해주며 편할때 아무때나 와있으라 한다. 방문들을 벌컥 열어보고 고가의 장비들을 만지는데 웃고만 있다. 오히려 아낌없이 칭찬을 해주고 먼저 배려해준다. 연애의 감정은 아무래도 배제되어있는 것 같다. 순수한 마음이라고 생각하기에는 검은속내가 있을것만 같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문득 사심없이 했던 내 호의들이 생각났다. 혼자 배달음식을 먹는게 돈아깝다는 이에게 보낸 만원이라던가 물한병 사러 들어간 편의점에서 상대의 담배를 사오는것 같은.

쓴 글이 많았는데 어쩌다보니 다 지워졌다. 다시 쓰려니 그마저도 싫어진다.

병원에서 피를 다섯병(?)이나 뽑았다. 입원전 해야하는 검사를 간호사님께 설명듣는다. 코로나 검사도 해야하는데 벌써 네번째다. 보호자가 없어도 되냐 물으니 있는게 좋지않겠느냐고 되묻는다. 간병인제도를 추천받는다. 집에는 제주도에 가있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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