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거림

201206

Yarnspinner 2020. 12. 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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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맘에도 없으면서 푹 빠진척, 매달리는 척을 한다.

며칠전에는 병원에 다녀왔고, 임신을 권유받았다. 웃기게도 그 말 한마디에 성욕이 되살아났다. 번거로운 욕구가 하나 추가되면서 건강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한다. 다짐을 한 순간 건강한 기운이 발끝부터 감돌아 당장 스쿼트를 시작했고 오늘은 20층 계단을 올랐다.

준철오빠한테 떡볶이를 사주지 못한게 마음에 걸린다. 나의 모성애를 자극한 남자는 처음인것같다. 엄마가 이 얘길 들으면 코웃음 치겠지만..

가진게 없고, 난 여자답지 않다.
없는 마음을 있다고 하지않고 있는 마음은 얼굴에 다 드러낸다.
얼굴의 기운이 좋아진걸 느낀다. 며칠뒤 생리가 시작되면 나는 또 세상 가장 우울한 아이가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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