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금요일 수술을 했다. 2006년 엄청나게 큰 수술을 하고 6년만이다. 부분마취란 참 무섭다. 사방은 가려져있고 소리만 들리는 채로 차가운 수술방에서 공포심에 한시간 반을 벌벌 떨다가 결국 의사선생님께 "살려주세요" 했다. 회복실에 누워 대성통곡했다. 엉엉엉엉 / 제정신이 돌아왔을 때에는 엄마가 내 손을 잡아주고 계셨다. #2. 바람 모든 사람이 나를 좋게 기억할 수는 없는 거라 했다. 적어도 내가 좋아했던 / 사랑했던 사람만은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3. 끝 내 사랑이 끝났을때 나는 상대에게 어떻게 비춰졌을까. 아름다운 기억이고 싶다. 좋은 추억이고 싶다. #4.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그래서 마음이 아프다. 나는 당신을 예쁘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추억하고 싶다. 당신도 그래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