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거림 96

200713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려고 했는데이것저것 끄적거리다 지우길 반복했다.이제 곧 마흔이 되는 나는 아직도 생각이 정리되질 않는다. 청소를 하다가 책을 버려야겠다고 생각했다.한짐 이고 알라딘 중고서점에 들렀다.직원이 마치 고가의 미술품 복원작업을 하듯 내 책들의 하자들을 찾아낸다.절반도 채 안되는 책들은 여러가지 이유들로 거절당하고 그 책들을 또 트렁크에 싣고 돌아왔다. 혼자 있는건 왜이렇게 힘든걸까?정말 힘들다. 정말..

끄적거림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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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알아내는 일이 나에게는 가장 급선무였다. 알아차렸을땐 이미 늦었으니. 지금처럼 잠도 못 자고 생각꼬리가 연결되는 날이면 한없이 바다밑바닥으로 내려앉는다. 눈물이 났지만 그건 분명 서운함과 질투였다. 내 마음 헤아리는일을 게을리 하면 안된다. 감정에 귀기울이고 깊은 울림을 거부하지 말아야 한다. 내 마음의 소리를 잘 읽어내야 한다는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마음을 읽고 마음을 말하자.

끄적거림 2016.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