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당장 죽을 수도 있는데 100세를 대비하며 살아야한다는 글을 읽었다. 끔찍하다. 왜그러는지는 몰라도 엄마가 며칠전부터 이상해졌다. 마치 어딘가로 사라져버릴것만 같다. 힘이 쭉 풀린 것 같다 했다. 그렇게 몸에 이상이 생긴지 이주정도 지난것 같다. 큰 병은 아닐까 모르겠다. 추석이 지나면 엄마랑 병원에 다녀야겠다. 물론 극구 사양하시겠지만. 청주에 어르신이 선얘길 꺼낸 후로 엄마는 나랑 이야기할 시간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선 얘기를 꺼내신다. 추석이 지나면 바로 날을 잡을 기세다. 엄마 떠나면 아빠랑 어찌 살거냐 한다. 나는 그냥 이대로가 좋다한다. 아무렴 어떠냐한다. 엄마는 빨리 너도 보금자리 찾으라 한다. 올 해 어버이날은 말이다. 사랑한다는 말이 듣고싶다 하시는데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불효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