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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알아내는 일이 나에게는 가장 급선무였다. 알아차렸을땐 이미 늦었으니. 지금처럼 잠도 못 자고 생각꼬리가 연결되는 날이면 한없이 바다밑바닥으로 내려앉는다. 눈물이 났지만 그건 분명 서운함과 질투였다. 내 마음 헤아리는일을 게을리 하면 안된다. 감정에 귀기울이고 깊은 울림을 거부하지 말아야 한다. 내 마음의 소리를 잘 읽어내야 한다는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마음을 읽고 마음을 말하자.

끄적거림 2016.08.24

20160517

#. 섹시를 어필하려고 했던거지 너와 섹스하려던것은 아니었다. 남자들은 그 둘을 착각한다. #. 헤어짐이 유독 긴 연애가 있다. 전 연애가 그랬다. 충분한 설명이 없는 헤어짐이라 더 그럴수도 있겠다. 설명할 수 없는 어떤것이었으니 더 그렇겠다. #. 지웅오빠랑 밥을 먹었다.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길을 걸었다. 편했다. 아무말 하지않아도 어색하지 않았다. #. 퇴근해서 쪽파를 다듬고 마늘쫑을 썰었다. 밤 11시가 다되서 끝났고 침대에 눕자마자 잠이 들었다. 편두통이 며칠째 지속되고 있지만 약은 먹지 않았다. #. 점심시간, 회사주변을 두시간 걸었다. 필름카메라꺼내서 찍어야겠다. 휴대폰카메라 성능이 조금은 낮아져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끄적거림 2016.05.17